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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다는 게 그렇네요(저축)

2024-08-07 17:03 56

나이 40을 바라보고 있네요. 
 짝은 없구요. 
 건강해지길 바라고만 있습니다. 
 
 저축 이야기를 하려구요. 
 어른들은 푼돈이라도 모으라고 다들 그러죠. 
 맞는 말입니다. 
 
 나이 40을 바라보는데 전재산이&nbsp; 
 천 만원 단위인 현실을 바라보니 
 결혼 생각은 나지도 않네요. 
 
 사실 결혼은 생각도 못했어요. 
 건강이 안 좋아서. 
 직업이 책상에 앉아 SW개발하는 
 직업이다 보니까 골골대도 손과 머리만 
 멀쩡하면 일할 수 있어서 
 밥벌이는 하고 있었습니다. 
 
 하지만 결혼은 생각도 못했죠. 
 몇 번 사인을 보내는 여자들도 있었지만 
 제가 모른 척 했습니다. 
 왜냐면 건강이 나빴거든요. 
 인생 조지는 거 나만 조지면 되지 
 멀쩡한 남의 집 귀한 딸까지 
 조져서야 쓰나 싶어서요. 
 
 저축들 하셔요. 
 지금 모아놓은 자산들 중 가장 많은 자산은 
 20대 때부터 부어놓던 보험들입니다. 
 매달 13만원, 17만원, 10만원, 
 이렇게 건강보험, 연금보험, 치매보험을 
 넣어두니 그 금액들이 가장 크네요. 
 
 주식도 기웃거려 보고 
 이것저것 기웃거려 봤지만 
 결국 가장 크게 돈이 모이는 건 
 적금과 보험 뿐이네요. 
 
 제가 20대 때부터 20만원씩 적금을 매달 부었다면 
 지금쯤 5천만원 넘게 모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 
 
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듣는 소리는 
 코인이나 주식으로 물려서 
 몇 억의 빚이 생겨서 
 버는 족족 이자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
 그들이 말을 안 하는 것 뿐이라고. 
 너는 그나마 행복한 거라고 하는데. 
 
 사는 게 그렇네요. 
 이젠 머리 아프게 주식이나 투자는 안 하고 
 그냥 적금과 보험만 넣고 있습니다. 
 
 건강도 나아지면... 
 결혼정보업체를 찾아보니 저는 이제 
 만혼에 가까워지는 나이더군요. 
 그래서 찾아보는 것 중 하나는 
 베트남이나 태국의 여자들이기도 하구요. 
 
 다들 건강하시고. 
 적금 드세요. 보험이랑. 
 그게 가장 돈 버는 길이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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